발로 뛰는 '기업 설명' 기술력으로 '투자 월척'

찾아가는 투자 IR 및 투자컨벤션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안산연수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투자 IR 및 투자컨벤션'에 참여한 참가 업체가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제공

중기청 '찾아가는 투자IR' 열기
10여개 스타트업 기업 '발표회'
벤처캐피털 관계자들 깊은 관심
"시장환경·차별성 등 홍보" 조언


"다른 경쟁 업체와의 차별점은 무엇이죠? 임상 실험 규모가 작지는 않나요?"

투자를 받기 위해 발표회에 참석한 스타트업의 설명이 끝나자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몇몇 투자자들은 업체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이 6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안산연구원 내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투자IR(Investor Relations) 및 투자컨벤션' 행사는 내내 진지하면서도 열기 넘치는 가운데 진행됐다.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5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10여 업체는 제한된 3분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열정적으로 쏟아냈다.

설명회는 신소재로 각광 받는 그래핀을 활용한 필름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한 '참트론'을 시작으로, 흉부 자극을 통해 혈류 개선과 심박수 안정, 고혈압, 요실금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한 '아모랩'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참석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참트론 김용기 대표는 "발표 때 회사의 차별성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재차 질문에 당혹스러웠다"면서도 "투자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회사의 기술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규 아모랩 대표도 "세번째로 IR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업체와 관계자가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 제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R이 모두 끝나자 6명의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여러 업체들과 좀 더 심도있는 투자 논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정말 수준 높은 기업들이 참여했고, 다시 만나고 싶은 기업들도 많았다"며 "보통의 IR에는 서비스 위주 기업이 참여하는데 이번 발표회에는 기술 중심의 기업들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남 대표는 이어 "기술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제품이 시장에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진은 자사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있는지 여부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영섭 중기청장도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현재의 시장환경, 자기 업체가 가진 차별성, 구성원의 충실성 등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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