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이천시 부발읍 '희망의 숲 가든'

육즙 가두는 '특수 불판'
장날처럼 줄 선 맛객들

서인범 기자

발행일 2017-04-13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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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흑돼지 전문
닭볶음탕·전복 등
육·해·공메뉴 장착
무농약 채소 재배
사전 예약은 필수
야외 구이장비 마련
소풍 온듯 가족외식


이천시 부발읍 서희 테마파크 입구에 제주산 흑 돼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문 구이집이 있다. 안길선·황영애 씨 부부가 8년 전부터 운영하는 '희망의 숲 가든'.

큰길가 옆이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큰 표지판도 없다. 입맛으로 전해진 집이라 예약없이 무심코 한끼 해결하겠다고 들르는 손님들은 당황하게 된다. 오고 가는 인적도 없이 한산한 동네지만 '희망의 숲 가든'에만 가면 늘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가득 차 장날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

구운 돼지고기가 부담스런 손님을 위해 육·해·공이 준비돼있다. 토종 닭볶음탕과 닭백숙에 녹두를 넣어 색다른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고 싱싱한 동해산 가리비와 전복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주 메뉴가 구이 전문점이기 때문에 닭 요리 등을 맛보려면 사전 주문이 필수다.

8년 전 화물차 운전을 하던 안길선 씨는 당시 식당을 운영하던 부인 황영애 씨와 이천시 부발읍에 '희망의 숲 가든'에 제주산 흑 돼지 구이를 주메뉴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외진 곳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집 앞 텃밭에 무농약으로 재배한 상추와 쑥갓, 쌈 채소에 신선한 흑돈육을 제공하자 지금은 사전 예약 없이는 이 집 음식을 맛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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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숲 가든의 행복이라면 이 집만의 특성인 자연과 어우러지는 분위기에서 흑돼지고기를 굽는 불판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안 사장은 최고의 참숯을 피우고 두툼하게 썰어 굵은 천일염을 머금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단계별로 불판이 올린다. 특수제작된 불판이 있어 고기가 타는 것을 막고 육즙이 자르르 흘러 질기지 않고 느끼하지 않은 최고의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

밑반찬으로는 도토리 묵, 부추 무침, 브로콜리, 묵은지, 고구마 순 등과 집에서 농사지은 쌈 채소로 지난해 담근 깻잎 장아찌에 마늘과 고추를 얹어 한쌈하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고기의 맛도 좋지만 주인장 부부가 언제든지 이웃사촌처럼 반겨주고 흑돼지고기나 토종닭이든 변함없는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야외에 구이 장비가 마련돼 소풍 나온 기분으로 가족과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다.

첫 방문을 하는 고객이라면 흑돼지고기를 먹고 난 후식으로 잔치 국수로 입가심도 추천할만 하다.

웬만한 사람은 찾아오기 힘들다. 이천 부발읍 서희 테마공원을 찾아야 한다.

흑돼지 구이가 1인 1만3천원이지만 4명이 2인분만 시켜도 푸짐한 양이다. 닭볶음탕, 백숙은 사전주문해야 한 마리에 5만원에 맛볼 수 있다. 문의:(031)634-5866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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