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공

[경인신공]놀면서 배우는 창의융합교실-창의성은 소통에서 나온다

창의력 올림피아드, 팀워크가 성과 좌우
대회 지도 선생님들 한목소리로 강조
표현·제작·즉석과제 원활한 대화 필수
4차산업혁명시대 소통·협력 요소 부각


창단 후 2년 연속 꼴찌 팀이던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올 시즌 개막 후 1위를 달리고 있는 비결에는 소통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kt 김진욱 감독은 다음 경기 선발 라인업을 일찍 발표하고 코칭 스태프가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에겐 경기에 앞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하는 한편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보는 코치들에게 권한을 주는 소통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오랫동안 국내외 창의력 올림피아드를 지도해온 선생님들은 이렇게 창의성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에서 나온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에서 정부기관이 청소년 대상으로 개최하는 창의력 대회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 주관하는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이하 창챔)가 유일하다.

초·중·고별로 5~7명이 한 팀을 구성해 표현, 제작, 즉석과제 등 3가지의 과제해결능력을 약 4개월에 걸쳐 겨루는 험난(?)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감히 도전조차 하기 어렵다.

올해 창챔 대회는 4월 20일까지 온라인(www.koscc.net)을 통해 16개 시·도(일부 시도 통합)별로 접수를 받아 서류 심사를 통해 예선대회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이후 6월에 시·도 예선을 거쳐 7월 2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국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 규정상 어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모두 학생들 스스로 과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당연히 개개인의 창의력은 물론 팀워크가 중요하다. 또한 표현과제는 문학과 공학 그리고 디자인, 연기력 등이 요구되고 제작과 즉석과제는 팀원의 응집된 모든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많은 지도교사들은 창챔 대회는 소통과 협력을 가르치는 인성 교육과 함께 창의융합교육까지 할 수 있는 가장 뜻깊은 도전이라고 자신 있게 권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매년 5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창의력 대회에 참가해 여러 나라 대표들과 창의력을 겨뤄보는 것도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세계 학생 창의력올림피아드는 모두 30여년 전통을 가진 DI(Destination Imagination)대회와 OM(Odyssey of the Mind)대회가 있다.

에드워드 드 보느 등 창의성 교육의 대가들은 흔히 창의력을 발휘하는 기본 요소로 지식과 경험, 창의적 사고력, 내적 동기를 꼽는다. 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이에 더해 소통과 협력이 중요시된다. 1천 가지 이상의 특허를 가진 발명왕 에디슨은 잡스와 달리 창조적인 소통의 리더십이 부족해 회사 경영에 실패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를 만든 강제규 감독이나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은 대표적인 창의적인 리더로 꼽힌다. 이들은 한 장면을 찍을 때마다 스태프들은 물론 단역 배우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는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6선인 문희상 국회의원도 최근 펴낸 그의 저서 '대통령'에서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소통을 꼽았다. 창의력도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이철규 수원 신풍초 교감

※위 창의융합교실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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