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로 구성된 주자들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을 알릴 성화를 동탄센트럴파크 광장으로 옮기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시민이 주인인 도시' 주제 24개 읍·면·동 전역 순회
최종주자 만학도 문혜영씨 "이웃·학우에 꿈 주고파"
"화성에서 열리는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종합 체전이 아닙니다. 달라진 화성시를 알리는 자리이자, 성장을 자축하는 자리입니다."
화합의 불꽃이 화성시에서 타올랐다. 화성시는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의 성화를 지난 이틀간 24개 읍면동을 순회해 26일 동탄센트럴파크 광장에 안치했다.
이날 성화가 지나는 길마다 시민응원단과 풍물단이 함께 달리며 도체육대회, 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김동의 시 도민체전TF팀장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도농복합시에 불과했던 화성이 어느새 인구 100만명을 바라보는 수도권 대표 도시로 성장했다"며 "서에서 동으로 전해지는 성화를 통해 그간 시가 겪은 성장통을 털어버리고 시민 모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화는 송산공룡알화석지에서 채화돼 동탄센트럴파크에 안치되기까지 송산면·마도면·서신면·우정읍 등을 거쳐 동탄 1·2·3동까지, 서에서 동으로 화성시 전역을 순례했다. 시는 성화에 '시민이 주인인 도시'라는 의미를 담아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하게 성화봉송식을 준비했다.
김 팀장은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27일 진행되는 최종 성화점화식의 주자를 일반시민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며 "체육·산업·치안·안전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로 구성하고 마지막 5번째 주자는 시민대표로 봉담읍에 거주하는 문혜영씨가 선정됐다"고 했다.
수원과학대에 다니는 만학도, 문혜영(50·여)씨는 "시민과 학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서 성화봉송자 신청을 냈다"며 "발전하는 도시, 화성시의 자랑스러운 시민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성시는 27일 화성종합경기장 트랙에서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의 개막식을 갖는다. 도체육대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경기도 31개 시·군 1만2천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참석해 24개 종목(정식 21개 종목·시범 3개 종목)에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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