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FOCUS 경기]'새로운 100년' 의정부

문화·행정·의료 균형발전 '큰그림' 먼미래 담는다
직동공원 민자개발
의정부 직동공원에 조성중인 민자공원. 공공 공원이 민자방식으로 조성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의정부시 제공

쇼핑·관광·K팝 복합 융합단지 조성
직동·추동공원, 국내 최초 민자사업
미군 공여지에 을지대 캠·병원 건립
특성화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 구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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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있다.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지역개발을 이끈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가 지난달 공개한 올해 33개 주요 추진사업은 이러한 장기목표를 담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정책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현안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의 올해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미군 공여지 개발·문화조성·관광개발 사업 등 많은 자금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이들 사업이 완성되면 의정부가 자연친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 '한류 문화의 중심'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의정부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 산곡동에 조성될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문화·쇼핑·관광·K팝이 어우러진 미래형 문화관광시설이다. 단지 규모만 62만1천774㎡에 달하고 예상되는 조성 비용은 1조7천억원이 넘는다. 민간투자사로는 YG엔터테인먼트와 금융사, 신세계 등이 참여한다.

이곳에는 '뽀로로 테마랜드'와 K-pop 클러스터, 프리미엄 아웃렛,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완공시기를 2020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의정부시와 민간기업의 합작투자로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은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아 막대한 수익을 낳는 도시기반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K-pop 클러스터
의정부시는 산곡동에 대중문화, 쇼핑,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 융합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단지 내 조성될 K-pop 클러스터 조감도.

■ 전국 최초 공원 민자사업

의정부 최대 녹지공간인 직동공원(42만7천617㎡)과 추동공원(86만7천㎡)이 민간자본으로 개발된다. 민간기업이 대규모 공원을 직접 개발하기는 국내 처음이다. 두 공원은 예산이 없어 60년 이상 개발에 손을 놓고 있던 곳(장기미집행시설)이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녹지면적의 20%에 아파트나 상가를 지어 개발이익을 보전 하는 대신 나머지 80%를 공원으로 개발해 기부채납 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직동공원은 4천683억원을 들여 8만4천㎡에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34만3천617㎡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추동공원은 7천713억원이 투입돼 아파트·상업시설(15만5천㎡)과 공원시설(71만3천496㎡)로 개발된다. 두 공원의 개발은 2014년부터 시작돼 직동공원은 내년 말, 추동공원은 2020년 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본격화

의정부시에서 미군 공여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시 전체 면적(81.98㎢)의 4.5%에 이른다. 이 중 반환 공여지는 캠프 라과디아 등 8곳(반환기지 5곳·미 반환기지 3곳)으로 시는 이곳에 지역발전을 이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7년 5월 반환된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22만1천㎡)에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지난 2014년 11월 완공돼 먼저 자리를 잡았고,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가 2019년 중 개교할 예정이며, 이어 2020년 부속병원이 들어서게 된다.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캠프 에세이욘보다 한 달 앞서 반환된 의정부동 캠프 라과디아는 3만3천868㎡ 규모의 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간다. 의정부역 인근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캠프 홀링워터는 에세이욘과 같은 시기 반환돼 도심 근린공원(2만6천972㎡)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원은 남북으로 나눠 북측공원(1만1천403㎡)이 오는 10월 먼저 문을 열고 남측공원(1만5천569㎡)은 2019년 12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미군 공여지에 문화·행정·의료시설 등을 적절히 배치해 지역균형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책 읽는 도시 의정부
의정부시는 발곡지구와 민락지구 등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지역적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제공

■ 공공도서관 대규모 확충 '책 읽는 도시' 구현

시는 공공도서관을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의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다. 우선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특성화 공공도서관인 미술전문공공도서관이 민락지구 3만4천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 면적 6천8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6월 착공해 개관 시기를 2019년 12월로 잡고 있다.

이 도서관에는 시민들을 위해 전시공간과 미술교육 공간, 미술치료실, 신진작가 작업실 등도 갖춰진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가재울공공도서관(가칭)은 특이하게 철도 아래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도서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가능역 철도 아래 1천94㎡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작은 도서관이지만 주변 15개 교육기관 청소년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도서관 개관으로 주변 구도심 상권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발곡공원 공공도서관은 10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 면적 1천260㎡) 규모로 오는 10월 착공, 2019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도서관이 완공되면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이 자리한 발곡지구에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해 문화혜택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이밖에 전국 최초로 도서관 대출실적 포인트로 지역 서점 도서구매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멸종위기에 처한 동네 서점 살리기에 활용하고 있다.

의정부/김규식·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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