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가능성 65.7% '압도'
안철수 지지도 19.1%로 '추락'
'상승세' 홍준표와 불과 4.2%p차
심상정 10% 근접 경쟁구도 합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굳건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20% 밑으로 내려오면서 추격전의 속도가 낮아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
대선 후보토론회의 수혜자로 꼽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며, 막판 경쟁구도에 합류한 모양새다.
경인일보 등 전국 8개 유력 지방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유권자 3천77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 관련 국민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그래픽 참조·관련기사 3면
조사결과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후보가 37.7%로 '나홀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19.1%로 1위와 큰 격차의 2위를, 14.9%를 얻은 홍준표 후보가 3위를 차지했다.
심상정 후보는 8.4%, 유승민 후보는 3.6%에 그쳤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5.1%, 모름이나 무응답은 10.6%였다.
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4.2%, 51.2%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31.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독주는 이어졌다. 문 후보를 당선자로 예측한 응답자 수는 무려 65.7%에 달했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각각 5.6%에 그쳤다. 자신을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52.3%도 문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진보층에서의 이 비율은 무려 85.4%에 달했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52.4%도 문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국민의당 지지자 내에서도 23.7%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5.6%), 국민의당(13.7%), 자유한국당(13%), 정의당(7.1%), 바른정당(5.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우선 해결과제로 '경기회복·경제활성화'(17.3%) 및 '일자리 창출'(14.3%) 등 경제분야를 꼽았다. 사드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비용 분담 변수에도 불구하고, 찬성(45.5%)이 반대(36.7%)보다 많았다.
/김태성·신지영기자 mrkim@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경인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8개사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2017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2일간 전국 3천77명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75%)·유선(25%) 전화 RDD 방식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28%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셀가중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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