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 사전투표 인천시민 58만7228명 동참

옹진군, 인천시 기초단체중 최고 36.61%… 인천공항 1만8900여명 몰려
역대 처음으로 지난 4~5일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인천지역 58만7천228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전체 유권자 240만9천여 명 중 24.3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26.06%보다 낮긴 하지만, 대구(22.28%)나 제주(22.34%), 부산(23.19%), 충남(24.18%)보다는 높았다.

인천 옹진군은 36.61%로 인천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고, 강화군(26.52%), 연수구(25.83%), 중구(25.51%), 서구(24.83%) 등이 인천지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사람도, 100세가 넘는 고령의 유권자도, 병원 입원 중인 유권자도 인천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는 총 1만8천900여 명의 유권자가 찾아왔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 측이 예상한 인원보다 2천여 명이나 많은 숫자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인천공항 투표소에 기표소 12개만 마련했다가 투표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준비 미흡'을 지적받자 둘째 날 17개로 5개 늘리기도 했다.

고령자의 투표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1915년생으로 올해 103세인 이종국 할아버지는 지팡이를 짚고 홀로 남구 주안 7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동구의 김배순(97) 할머니는 신분증이 없어져 급하게 만든 임시신분증으로 무사히 투표를 마무리했다.

부평구에 사는 우석원(26)씨는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 중임에도 가족과 함께 인근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높은 투표 열기가 인천에도 반영된 것 같다"며 "9일 선거일에도 차질 없이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인천 계양구의 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김모(48)씨는 "여백이 없는 비정상적인 투표용지에 기표했다. 무효표가 되는 것 아니냐?"며 계양구 선관위에 신고했다.

계양구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가 많아 지난해 총선보다 여백이 줄어들면서 헷갈리는 시민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절대로 다른 종류의 투표용지가 인쇄될 수 없다. 추후 개표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김주엽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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