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대선 후보들이 강조한 키워드 7

일자리·서민·교육·경제·노동
메시지를 보면 진면목 보인다

강기정·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7-05-0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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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대선 후보들이 강조한 키워드 7

현안 등 토론회 발언 차이점 보여
文-촛불·정권교체·안보도 언급
洪-기업·자유… 安-미래·정부
劉-보수·안보… 沈-청년·개혁


대선이 코앞이지만 정쟁과 네거티브 속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기가 쉽지 않다. 공약도 비슷비슷해 후보들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유권자들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보들이 강조하는 메시지는 따로 있다.

경인일보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세차례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나온 후보들의 공통·마무리 발언을 분석해 후보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톱7 키워드'를 뽑아봤다. 자신의 정치철학과 현안에 대한 생각, 집권 후 계획 등을 함축적으로 담은 발언에서 이들이 강조한 키워드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래픽 참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토론회에서 '일자리(19회)'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의 포부와 맞닿아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나라(14회)'와 '촛불(9회)' '정권교체(7회)'라는 단어도 자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게 나라냐'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진보성향 후보로 분류되지만 최근 안보위기 속 안정감 있게 이를 해결할 후보임을 호소하며 '안보(11회)' 역시 많이 언급했다.

'자유대한민국 지킬 서민 대통령'임을 강조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역시 '서민(14회)'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그의 주장처럼 '기업(8회)'과 '경제(7회)' '자유(5회)'를 주로 거론했다.

외교·안보위기 상황임을 언급하며 '핵(4회)' '한·미(4회)'도 잇따라 등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표 키워드는 '교육(14회)'과 '미래(10회)'였다. "지금 대선은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임을 거듭 주장했던 안 후보는 교육의 중요성과 미래시대를 상징하는 '4차산업혁명(8회)'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이를 이끌어갈 후보임을 반복해서 말했다.

'정부(13회)'의 역할론도 토론회에서 수차례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주특기인 '경제(14회)'를 자주 언급했다. IMF위기 때보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가운데 '경제 전문가' 후보임을 자처한 것이다. 그러면서 '비정규직(6회)'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내걸었던 만큼 '보수(8회)'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말했고 사드배치 문제 등 '안보(6회)' 현안도 강조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노동(15회)'이었다. 실업·저출산 등 '청년(13회)' 문제의 심각성을 외치며 '개혁(3회)'과 '혁신(3회)'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주로 언급했다.

북핵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보수진영에서 전술핵 배치 등의 공약을 내걸자 이에 맞서 '비핵화(3회)'의 중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강기정·신지영기자 kanggj@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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