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장거리도 독무대 '3관왕 물살'

박태환, 美대회 자유형 1500m 금
호주서 한달간 담금질 내달 귀국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7-05-09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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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인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수영 정상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5분06초3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3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2012년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14분47초3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 그룹에 10초 이상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15분07초86) 보다도 빨랐다.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의 14분37초08이다.

대한수영연맹이 이번 대회기록을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기준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15분12초79)을 무난히 통과했다.

결승을 뛰지 않은 자유형 100m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 종목 모두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넘어섰다.

박태환이 실전을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었다. 50m 정규코스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올해 호주에서 훈련을 이어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시 호주로 넘어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다음 달 중순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짐을 챙겨 유럽으로 이동해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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