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선택! 5.9 대선]끝까지 상대방 약점 찌른 '네거티브 카드'

한국당, 문재인측 'PK민심 패륜'·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또 거론

민주당, 홍준표후보 장인 '영감탱이' 지칭 "황당 변명… 막말" 맹공격

국민의당 "민주당 선대본부장 문유니폼 입은채 술파티 패권본색"
5·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까지 각 대선 후보 캠프는 '패륜' '술 파티' '영감탱이' 논란을 벌이며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지 않았다. 상대 후보와 캠프에서 발생한 약점을 끝까지 부각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화력을 쏟아부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PK 패륜 발언'을 비난하고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의혹을 재차 거론하면서 '문재인 때리기'에 총공세를 펼쳤다.

한국당은 전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경남(PK) 민심을 '패륜 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한 민주당 선대위 문용식 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정우택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홍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현실로 나타나자 문 후보 측이 초조한 나머지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는 망언도 쏟아냈다"며 "문용식 단장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올린 PK 지역 민심은 역설적이게도 '홍풍'(洪風)의 위력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주영 경남 선대위원장도 경남의 민심을 전한다면서 'PK 패륜 집단' 발언을 꺼내 들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홍준표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한 발언을 해명한 것을 두고 "해명이 더 황당하다", "패륜 막말"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경북 안동 유세에서 "장인이 어쩌다 우리 집에 오면 나는 '저 영감탱이가 가면 내가 들어온다'고 하고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날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홍 후보의 해명은 영남 지역민에 대한 모독이자 황당한 변명"이라며 "한국당은 어르신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홍 후보 입단속 대책부터 마련하라"고 일갈했다.

박 단장은 "홍 후보는 여성과 노인 등 유독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분들에게 더 심한 막말을 한다"며 "경비원에게 '니들 면상 보러 온 게 아니다'라고 하고, 당 대표 경선 때는 여성 후보를 겨냥해 '분칠이나 하는 최고위원은 뽑아선 안 된다'고 했다. 일일이 열거하기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을 공격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문재인 후보 유니폼을 입은 채 술 파티를 벌이고,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부산·경남(PK)을 '패륜 집단'이라고 했다가 사임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패권본색'을 너무 빨리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송영길 본부장은 "지역위원장들 모임에 잠깐 들러 격려를 한 것"이라며 "술 파티라는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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