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선택! 5.9 대선 후보 '24시']전국 돌며 '막판 세몰이' 총력

결전의 날… "내게 맡겨달라" 뜨거운 한표 구애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 주세요'<YONHAP NO-3265>
none"내가 적임자"-제19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 주요 정당 후보들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전국을 돌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이 남았다.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구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서울 광화문을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학가를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신촌에서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를 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연합뉴스

■문재인
"절박한 마음 호소하러 부산에 왔다… 정권교체 도와 달라"
'보수의 심장' 대구 다시 방문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홍준표
부산~서울 '상행선' 유세 "문측 '패륜집단' 표현 용서 안돼"
지하철 강남·홍대입구역 주변 돌며 젊은층 대상 '지지호소'

■안철수
서울서 "편가르고 반대만 하는 정치 끝장내야" 문·홍 비판
충청권 표밭 다진후 오후 늦게 홍대 인근 돌며 일정 마무리



■유승민
충남·고려대 찾아 "젊은층 기대 부응"… 20~30대 집중 공략
노량진 학원가·광화문 사무실 밀집지역 시민들과 인사 나눠

■심상정
판교TV 출근길 인사·'평화의 우리집' 위안부 피해자 위로
신촌서 '토크쇼+지지선언' 12시간짜리 '필리버스터' 펼쳐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아우르는 유세전을 펼치면서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다했다.

이날 오전 일제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최후의 각오를 밝힌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유세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하러 부산에 왔다"며 "득표율 과반이 넘는 압도적 정권교체로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짜 보수가 정치를 독점해온 30년 세월을 이제 바꿔야 한다. 남은 건 투표"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유세지로 택했던 '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방문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 문 후보는 "특정 지역이나 국민 반쪽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지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모든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부산을 출발해 대구, 대전, 충남 천안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경부선' 상행선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부산역 유세에서 "내일(9일)은 이 나라 체제를 결정하는 날이자, 친북좌파를 심판하는 날"이라며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최근 문 후보 측 인사가 '패륜집단의 결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사실을 거론하며 "용서해선 안 된다. 내일 문 후보에게는 한 표도 찍어줘선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후보는 이후 서울로 올라와 대한문 앞에서 저녁 유세를 갖고 수도권 민심확보에 나선 데 이어,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을 돌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지막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자신의 과거 지역구였던 노원구를 찾아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안 후보는 특히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 유세에서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겨냥해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 서로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대 변화의 흐름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다"며 "내일 치르는 대선은 변화와 미래, 나 안철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안 후보는 이후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대전 등 충청권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와 홍대 인근에서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마지막 선거 유세를 20~30대 젊은 층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유 후보는 충남대와 고려대를 잇따라 방문해 "어려운 처지에서 새 희망을 찾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양심이나 소신과 달리 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는 건 사표"라며 "내가 하는 정치를 지지한다면 나에게 한 표를 줘서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후 노량진 학원가와 광화문의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명동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마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낮 12시부터 선거운동 종료 시한인 자정까지 서울 신촌에서 토크쇼와 지지 선언 등을 접목한 12시간짜리 필리버스터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심 후보는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한 부분을 언급하며 "이미 정권교체는 확고해졌다.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기호 5번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앞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이후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적폐청산 대상 1호"라며 "차기 정부에서 공식 파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종·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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