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역대 대통령 취임식이 갖는 의미는… 희망찬 출발 새정부 '미리보기'

만세삼창·국악무대·국민화합 대행진

민정주 기자

발행일 2017-05-10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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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제15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1998) ②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국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③1988년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부터 서양음악 위주의 행사음악이 국악으로 바뀌었다. 취임식에서 국악이 연주되는 모습. /대통령기록관 제공

과거 중앙청·장충체육관·국회의사당서 진행
규모 점차 커져 전야제·타종행사 시작하기도
인수위 생략·19대 대폭 축소 전망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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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이 대폭 축소된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아쉬워하는 한편 지난 취임식의 형식과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19대 대통령은 국회 또는 광화문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취임식은 대통령 및 출범하는 정권의 성격이 반영돼 국민들은 새 정부를 '미리보기' 할 수 있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모든 대통령 취임식은 2월25일 열렸다.

장소는 초기에는 중앙청 광장에서 거행되다가 이후 장충체육관, 국회의사당으로 옮겨졌다. 취임식의 규모도 점차 커져서 전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식전행사-취임식-식후행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 취임식은 1948년 7월 24일 당시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던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직접선거로 선출된 노태우 제13대 대통령의 취임식은 1988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2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때 처음 예포발사와 합창이 도입돼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으로 이어졌다. 또한 서양음악 위주의 행사음악이 국악으로 바뀌었다.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는 일반 국민도 단상인사로 참석했다. 꽃동네 주민, 독도 경비대, 마라도 주민, 대학생, 젊은 근로자를 초청하고, 국민화합 대행진을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은 2013년 2월25일 0시 새 대통령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 행사로 시작해 국회의사당 앞마당 취임식 행사에 이어 광화문광장 희망복주머니 행사 등으로 이어졌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취임식에 관한 많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SNS이용자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의미있는 정권인만큼 늦어지더라도 취임식을 꼭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취임식도 못하고 시작해야 할 만큼 우리가 처한 상황이 긴박하다는게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국가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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