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 경인지역 일등공신은]송영길 '캠프 진두지휘' 박광온·윤관석 '이미지메이킹 투톱'

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7-05-10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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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현안마다 적극적으로 대변
김태년 '安 아내 특혜의혹' 저격수
전해철·박남춘도 표심공략 '한몫'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줄곧 따라붙었던 대표적인 수식어는 '대세론'이었다. 문재인 당선인이 대세의 바람을 타고 청와대에 입성하기까지 대세론 몰이에 기여한 사람들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매머드급 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캠프에는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모여들었고,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사실상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경기·인천출신 인사들이 후보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먼저 송영길(인천 계양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인천시장 출신으로 4선을 지낸 그는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 대선과정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아 사실상 캠프 전체를 진두지휘했다.

특히 인천지역 당내 의원들을 이끌며 특유의 저돌적(?) 리더십으로 대선 승리에 일조, 자신의 당내 입지 역시 확고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호남 출신인 그는 국민의당과의 호남민심 경쟁에도 적극 가담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 '보조타이어'로 지칭하는 등 공격도 서슴지 않으며 전면에 나섰다.

경기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박광온(수원정)·윤관석(인천 남동을) 선대위 공보단장의 '투톱 체제'도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언론 프렌들리(press friendly, 언론 친화)'를 표방하며 당선인의 이미지 메이킹 노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 단장은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으로 불렸던 당내 경선과정에서부터 수석대변인으로 활약하며 경선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선대위에서도 공보단의 수장을 맡는 등 대선 시작부터 끝까지 줄곧 당선인의 '입' 역할을 도맡아 왔다.

평소 점잖은 인품의 소유자임에도 타 후보 측의 공세에 대해선 거침없는 비판으로 맞대응하며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했다. 당 수석대변인으로 본선 선대위 구성당시 합류한 윤 단장은 촌철살인의 말과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최전방(?)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여 건의 논평을 쏟아내는 등 혈투에 가까운 대선판에서 적극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도맡아 활약했다. 유은혜(고양병) 선대위 수석대변인 역시 공식선거운동기간 동안 매일 아침 후보의 유세 기조 일정을 브리핑하고, 각종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내는 등 선거 막바지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태년(성남수정) 선대위 특보단장의 활약도 눈부셨다. 그는 정무·안보·교육·국가균형발전·문화예술특보 등 선대위 내 여러 분야의 특보단을 총괄하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더욱이 선거 중반 '양강체제'가 형성되며 안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그는 안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 특혜채용의혹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단장은 앞서 당내 경선에서도 당시 문 후보의 경계 1순위였던 안희정 충남지사를 SNS 등을 통해 집중 저격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최대 표밭이자 대선 판세의 중요 분수령인 경인지역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일선에서 발 벗고 나선 전해철(안산상록갑) 경기선대위원장과 박남춘(인천 남동갑) 인천 선대위원장 역시 숨은 일등 공신으로 분류된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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