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현장 르포]이런 대통령, 이런 나라 희망한다

'새로운 리더십' 목마른 국민들, 배려·통합에 한 표

경인일보

발행일 2017-05-10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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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2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실시된 9일 지정된 투표소를 찾은 인천·경기지역 각계각층의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인증샷도 남기고 있다. /임열수·하태황·조재현기자 pplys@kyeongin.com

토론보며 가족과 후보 결정
"20대가 행복한 세상됐으면"
'공약 실천하는 사람' 기준
'균형 잡힌 대한민국' 기대


촛불 민심이 이끌어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18대 대선보다 높은 77.2%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대선,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대통령은 남녀노소 유권자들의 공통된 바람이었다. 지팡이를 짚고 인천 남동구립지역아동센터 투표소에 나온 이장직(87) 씨는 "새로운 대통령은 '서민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며 "내 자식들과 같은 서민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황희경(29·여·인천) 씨는 "부자들만 잘사는 사회, 약자는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는데 새 대통령이 약자를 보호하고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투표장에 나왔다"고 했다.

청년 취업난을 해결해 줄 적임자를 찾는 유권자가 많았다. 회사원 오금록(26·인천)씨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여기에 직장인 처우개선, 임금 현실화, 복지문제 해결 공약을 비교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딸 방모(28·여·수원) 씨와 함께 투표소에 나온 이모(54·여)씨는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가장 걱정이 돼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인천 만수3동 주민센터 투표장에서 만난 남현주(22·여) 씨는 "최저 임금을 올려주고 청년 일자리를 늘려 20대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투표장에 나온 이들이 많았다. 김종삼(52·여·인천) 씨는 "첫 투표를 하는 둘째 딸과 함께 왔다"며 "대선기간 집에서 가족이 모여 TV 토론을 보면서 가족들도 함께 이야기하며 후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투표에 참여한 안모(41·수원)씨는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후보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국민 통합을 이끌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김근호(27·인천) 씨는 "국민을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으면서 부정부패가 없고 외교적 역량이 뛰어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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