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개표 결과 분석… 성남 분당구, 상대적 보수 성향 짙어

전국 평균에 비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득표율 낮아
보수성향 유권자들 많은 분당, 개혁보수 열망 높았던 것으로 분석

장철순·권순정 기자

입력 2017-05-10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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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은 성남시 본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정치색이 확연히 구분됨을 확인시켰다.

10일 성남시의 대선 개표 결과를 분석한 바, 전반적으로 성남시 표심은 전국 평균에 비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득표율이 낮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약간씩 높았다.

이런 가운데 본 시가지로 분류되는 수정구와 중원구는 문 후보와 홍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같은 반면, 분당구는 본 시가지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짙었다.

문 후보는 수정과 중원에서 각각 42.90%, 42.89%를 획득했고, 홍 후보는 두 구에서 똑같이 19.07%를 획득했다.

반면 분당에서는 문 후보가 수정·중원보다 낮은 41.47%의 지지를 받은 반면, 홍 후보에게는 21.15%의 지지를 보내 수정·중원에 비해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분당은 개혁보수에 대한 열망이 타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 걸었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수정·중원에서 각각 6.25%, 5.81%를 득표한 것과는 달리 분당에서 9%의 득표율을 보였다. 분당구 내 22개 동은 최소 8%에서 최대 11.4% 사이의 지지를 보내 어느 동도 전국 평균 6.76%보다 크게 높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득표율은 수정과 중원에서 각각 24.69%, 24.96%로 비슷했고, 분당은 이보다 살짝 낮은 21.95%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성 후보는 분당보다는 수정과 중원에서 더 인기가 높았다.

보수적인 분당보다 더 보수적인 곳은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이었다. 고등동은 문 후보와 홍 후보에게 각각 29%, 35.6%의 표를 줬고, 시흥동은 문 후보와 홍 후보에게 30.36%, 36.71%의 표를 안겼다. 이는 홍 후보가 경남에서 얻은 득표율 37.2%에 근접한 수치다.

한편 분당구 선거인수는 40만3천60명, 수정구 20만1천105명, 중원구 19만8천663명 등 총 80만2천828명에 이르며, 이중 분당의 투표율은 83.88%를 기록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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