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내정자 서훈 "조건 성숙되면 평양 갈 수 있어"

양형종 기자

입력 2017-05-10 16: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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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후보 지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1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국가정보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은 많은 정부에서 시도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오늘까지 왔다"며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서 내정자는 "정치개입, 사찰, 선거개입 등을 근절시켜야 한다"며 "제가 국정원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 열망과 소망을 잘 알기 때문에 반드시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치로부터 떼어놓을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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