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문을 열다]문재인, 국회의장·야4당 방문… '협치행보' 진정성 보였다

"나라 위해 함께 국론 모으길"
국정동반자로 존중 협력 기대

송수은·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7-05-11 제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7051001000691900033281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국회의장과 야4당을 잇따라 방문하고 '협치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당선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회 방문과 함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을 찾아 각당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우선 문 대통령은 한국당 중앙당사를 찾아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선거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이제는 나라를 위해 함께 국론을 모으는 자세를 가지겠다"며 "그래서 저는 앞으로 (야당과)존중하고 소통하고 함께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좋은 정책을 많이 발표했기 때문에 정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로 자리를 옮겨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여야 관계가 조금 새롭게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 저도 노력할 테니 함께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협치를 주문했다.

주 권한대행은 "예전에 '대명무사조'라고 태양이 비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말이 있었다. 모든 국민을 똑같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아껴달라"고 답했다.

국민의당을 찾아서는 '뿌리가 같은 정당'이라고 친밀감을 표하며 국정운영의 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박지원 대표 등에게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이나 정권교체 이후 개혁과 통합하는 면에서 같은 목표 갖고 있다"고 동질감을 표했다.

이에 박 대표는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한다"면서도 박 대표는 "협력에 방점을 두고 야당으로서 견제할 건 견제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당을 찾아서도 "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와 저 사이에는 공통되는 공약들이 많다. 앞으로 동지적 자세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하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찾아준 첫 번째 대통령"이라며 협력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세균 의장 및 5부요인을 면담하면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의장은 "첫 단추를 잘 채워 주셔서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님께서 국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손을 내밀겠다"고 화답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황성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