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개표 올린 세계 선거전문가

12개국 21명 인천서 견학
투명한 절차 잇단 감탄사

정운 기자

발행일 2017-05-11 제2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19대 대통령 선거' 투·개표 전 과정을 지켜본 세계 각국의 선거기관 관계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9대 대선 개표가 진행된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인천 선학경기장 개표소에 나심 자이디(Nasim Zaidi)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12개국에서 온 21명의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 회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선거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이달 초 방한한 이들은 먼저 사전투표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봤다. 이후 대선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된 이 날 A-WEB 사무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인근의 선학경기장을 찾아 투표용지 분류기와 개표과정 등을 관심있게 지켜본 뒤 "인상 깊다"는 말을 연발했다.

나심 자이디 인도 선관위원장은 "선거인명부가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정비돼 있다고 느꼈다"며 "투표일에 투표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전투표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의 경우에는 전자투표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투표용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 "종이로 투표하고 투표용지를 공개된 개표소에서 집계하기 때문에 투명하게 선거가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델 브린시(Adel Brinsi) 튀니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또한 "투표현장이나 개표작업에 일반인이 참가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신뢰와 믿음 속에 투명한 선거가 치러진다는 생각이 들어 튀니지에도 꼭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관 기회를 통해 한국의 선거시스템이 얼마나 좋은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심 자이디 선관위원장 등 A-WEB 일행은 10일 '한국과 인도의 선거시스템'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11일에는 '선거 불신·부정의혹에 대한 선거관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뒤 오찬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정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