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교과서 폐지·'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양형종 기자

입력 2017-05-12 14: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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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 브리핑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인사 후보자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두 번째 업무지시를 통해 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다가오는 제37주년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역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에 따른 후속조치로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교과서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국정 역사교과서를 청산해야 할 적폐로 규정하고 교과서 국정화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제37주년 5·18 기념식의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

윤 수석은 "이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정부가 5·18 기념식을 공식 주관한 2003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는 '제창' 형식으로 불렸으나 2009년부터는 '합창' 형식으로 바뀌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5·18 기념식의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두고 종북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제창'에 반대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데도 반대해 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올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전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반대에 앞장서온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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