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의 한국재벌사·10]경방삼양그룹-9 문어발식 다각화

1970년대부터 제당·사료 등
인수·편입 진행 '기업집단화'

경인일보

발행일 2017-05-16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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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선일포도당 공동인수후
삼화배합사료·이천중기·양돈…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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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수원대 명예교수
굴지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한 삼양은 1970년대부터 문어발식 다각화에 착수했다.

1972년 8월에는 삼양·제일제당·대한제당 3사가 적자상태의 선일포도당주식회사(현 주식회사 삼양제넥스)를 공동으로 인수했다. 1976년 인천에 새 공장을 준공한 후 1984년 12월에 삼양이 제일제당과 대한제당의 소유지분을 넘겨받아 계열사로 편입했다.

1987년 6월에는 기업을 공개하고 1991년에는 울산공장과 열병합발전소를 각각 준공했다. 삼양제넥스의 생산제품은 식품, 제지, 제약 등의 주·부원료다.

1975년 12월 목포공업단지내 삼화(三和)배합사료주식회사를 인수해서 1976년 1월에 삼양사 목포공장 분공장으로 재발족했는데, 여러 차례의 증설과 1982년 시설현대화 공사를 마무리해 대량생산설비를 갖췄다.

정밀화학분야의 이온교환수지 생산은 일본의 미쓰비시와 기술제휴해서 1976년 12월 울산제당공장 옆에 양(陽)이온교환수지 후처리 공장을 건설하고 이듬해 4월부터 SK-1B와 PK-212L의 제품생산에 착수했다. 1981년 이온교환수지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74.7%다.

1976년 4월에는 부천 소재 기계 메이커 이천중기의 발행주식 43.5%를 매입해서 경영에 참여한 후, 1977년 8월에 주식지분을 56.7%로 늘려서 경영권을 넘겨받아 1979년 2월에 삼양중기주식회사(현 주식회사 삼양엔텍)로 변경했다.

각종 주물과 산업기계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 납품은 물론 자사 생산설비의 개체 및 수리를 담당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기계부품을 수출해 1991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8년 5월에는 전남 영광에 대규모 양돈단지를 조성코자 26만평의 영광농장을 세웠다.

1989년 3월에는 첨단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수지를 생산 판매할 목적으로 미쓰비시와 50%씩 합작투자로 자본금 30억원의 삼양화성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전주시 팔복동 전주 제2공단에 연생산량 1만5천t의 공장을 세워 1991년 5월부터 생산에 착수했다.

1988년에는 신한제분주식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부산과 인천 부평에 각각 제분공장과 전분공장을 거느린 신한제분은 1956년 창업 이후 경영난을 겪다 삼양의 식구가 된다. 현재의 상호는 (주)삼양밀맥스다.

1994년 9월에는 삼양종합금융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전신은 1979년 12월 설립된 전북투자금융으로, 1992년 4월에 삼양이 주식지분 22.8%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1992년 4월에는 의료기기의 수입판매를 목적으로 주식회사 삼양메디케어를 설립했다. 장기적으로 종합의료기기 제작·판매는 물론 신약개발에 참여하기 위함이었다. 1995년에는 삼양텍스(주)와 삼양데이타시스템을 각각 설립하고 1996년에는 삼양테크힐 인수와 삼양텔레콤을 설립했다.

2006년 1월에는 (주)삼양EMS를 인수해 친환경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와 카페 세븐스프링스를 운영하는 삼양F&B를 설립했다. 2009년에는 연간 15만t 이상의 BPA(비스페놀-A)를 생산하는 삼양이노켐을 설립하고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2011년 삼양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는 의약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해서 삼양바이오팜을 설립했다. 2014년 11월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PET병 생산부문을 삼양사로부터 분리해서 삼양패키징을 설립했다.

/이한구 수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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