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잘할것' 75%… 기대감 높아

대선후 첫 여론조사… 1516명 대상

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7-05-16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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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개혁과제 '검찰·정치' 첫손
국정 '민생·경제회복·적폐청산' 順
정의당, 정당지지율 국민의당 추월

대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75%에 이르는 등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새 정부의 개혁과제로는 검찰·정치개혁을, 국정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과 적폐 청산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천5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74.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16.0%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9.2%는 '잘 모름'으로 답했다.

긍정 전망 중 지역별로 보면 호남(82.8%)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77.1%)과 경기·인천(76.0%), 대전·세종·충청(76.0%), 대구·경북(71.2%), 강원(70.0%), 부산·울산·경남(6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82.0%가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30대 81.1%, 40대 79.7%, 50대 73.8%, 60대 이상 61.5%로 나타나 국정 수행에 관한 기대감은 젊을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개혁과제로는 검찰개혁(24.0%)과 정치개혁(19.9%)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언론개혁(13.7%), 노동개혁(12.0%), 재벌개혁(11.1%), 관료개혁(8.3%), 국가정보원 개혁(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30.8%)과 적폐청산·개혁(30.4%)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안보문제 해결(14.7%)과 국민통합(12.0%), 양극화 해소(9.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정의당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4.7%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으며, 자유한국당은 13.0%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정의당은 9.6%를 기록, 지난 4월 4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치(8.9%)를 2주만에 경신한 데 이어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에 올라섰다. 반면 국민의당은 4.8%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초 창당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 최저치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8.3%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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