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후배에 특별한 수학여행 '무한사랑'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대야초 초청
매년 장학금·탁구부·도서관 운영 지원
"더 큰 꿈 성취하는 어린이 되길" 강조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7-06-08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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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야초등학교 수학여행 회장님과 함께1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 구내식당에서 72년 후배인 전라북도 군산 대야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전라북도 군산 대야초등학교 학생들은 매년 인천으로 특별한 수학여행을 온다.

모교 사랑이 각별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자비를 들여 이 학교 학생들을 인천으로 초청해 수학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18년 동안 모교인 대야초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후원하고 있다.

이 회장의 모교 사랑은 유명하다. 이 회장은 매년 졸업식 때마다 3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 매월 400만원씩 탁구부와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85년에는 모교 교문을 세워주는가 하면 과학실과 탁구부 전용훈련장, 도서관 등을 설립했다.

7일 이 회장의 72년 후배인 대야초교 6학년 학생 24명은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을 찾았다. 이 회장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 위해 학생들을 초대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대야초교 박진호 군은 대표로 '선배님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 낭독했다. 박 군은 "사진이나 TV 화면으로만 보던 회장님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설렜다"며 "회장님이 지어주신 가천도서관에서 매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다. 회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학생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격려했다. 대야초교 국보은양은 "회장님이 초대해준 덕분에 멋진 수학여행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함께 동행한 임명숙 대야초교 운영위원장은 "회장님이 만들어 준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도 읽고, 학부모 독서모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롤모델'인 회장님처럼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키우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성취하는 어린이가 돼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어렸을 때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 의사가 될 수 있었다"며 "이곳에 있는 모든 어린이가 나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성취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학여행을 통해 보고 배운 것을 잊지 않는다면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줄 아는 후배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와 경복궁 등을 견학한 학생들은 8일 가천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가천박물관 등을 둘러본 뒤 9일 군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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