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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기업-사료 첨가제 수출, 칼텍바이오]특허받은 기술력, 中 축산업계 '작은 거인'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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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경기북부 정연모 지부장(가운데)과 칼텍바이오 김금희 대표(오른쪽)가 각종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장내 유해세균 증식 억제
가격대비 높은 효능 만족
블루오션 집중공략 준비


우리나라는 가축 사료 곡물의 97%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1980년대만 해도 200만t에 머물던 사료 수입량은 2013년 979만t으로 껑충 뛰며 1천만t 시대에 접어들었다. 국내 사료 생산량도 급격히 늘어 사료 공장만 100곳이 넘는다. 사료 생산증가는 사료 첨가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사료 첨가제 시장규모는 2천587억 원에 달하고, 2011년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3천억 원이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사료 첨가제는 효능과 기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기술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한다.



최근 이 분야 국내 기술개발은 면역력을 높이는 생균제와 효소제 계통으로 흐르고 있다.

포천에서 2년 전 설립된 (주)칼텍바이오(대표 김금희)는 가축 장내 유해 세균 증식을 억제해 주는 칼슘 성분의 사료 첨가제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뛰어든 기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생긴 지 2년밖에 안 된 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해 중국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차이나 하이웨이'에 편입시켰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중소기업 수출을 집중 관리하는 '글로벌 퓨처스'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중진공이 이 기업에 주목한 것은 수출 잠재력이다.

김금희 대표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와 외국계 은행에서 경력을 쌓은 재원으로 해외 마케팅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김 대표가 홀로 중국에 건너가 선보인 사료 첨가제는 사료 산업 강대국인 현지 축산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격 대비 기능과 효능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에 김 대표는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미네랄 함유 첨가제는 올해 초부터 중기청과 중진공의 지원으로 중국시장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7명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기업은 벌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산호 칼슘에서 각종 영양성분을 추출하는 고급 기술이다.

김 대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빈번해지면서 가축의 면역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기능성 사료 첨가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블루오션이 되고 있어 여기에 기술력을 집중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연모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이 회사는 가축 사료 첨가제의 시장성과 트렌드를 읽어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기술력이 핵심인 이 회사가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금과 각종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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