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알려진 인천 화장품 업계의 대중(對中) 수출이 예상을 깨고 지난해보다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5월 인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31억 5천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수입은 31억 6천 100만 달러로 20.0% 늘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판 등 인천 3대 수출 품목이 선전했다. 올 들어 눈에 띄게 수출 감소세를 보인 반도체는 중국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이로써 3개월 만에 다시 자동차를 제치고 인천 1위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대미(對美) 수출이 36.5% 급감하고도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에서 약진하면서 전년 대비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철강판도 41.7%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항공기 및 부품'은 지난해보다 519.1% 급증하며 올해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확대로 수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던 화장품류는 예상과 달리 14.0%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철강판(-10.3%), 석유제품(-60.0%), 기구부품(-48.1%) 등의 대중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대중 수출은 지난 4월 플러스 성장 이후 1개월 만에 8.5% 감소로 전환됐다"며 "사드 문제로 대중 수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화장품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5월 인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31억 5천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수입은 31억 6천 100만 달러로 20.0% 늘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판 등 인천 3대 수출 품목이 선전했다. 올 들어 눈에 띄게 수출 감소세를 보인 반도체는 중국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이로써 3개월 만에 다시 자동차를 제치고 인천 1위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대미(對美) 수출이 36.5% 급감하고도 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에서 약진하면서 전년 대비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철강판도 41.7%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항공기 및 부품'은 지난해보다 519.1% 급증하며 올해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확대로 수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던 화장품류는 예상과 달리 14.0%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철강판(-10.3%), 석유제품(-60.0%), 기구부품(-48.1%) 등의 대중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대중 수출은 지난 4월 플러스 성장 이후 1개월 만에 8.5% 감소로 전환됐다"며 "사드 문제로 대중 수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화장품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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