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자치단상]그래서 저는 오늘도 바쁜 시장입니다

신성장 경제신도시 완성위해 '치열한 3년'
요즘 시민들 행복한 일상모습 상상해 본다
마스터플랜 실현위한 중단없는 전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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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광 평택시장
2014년 봄. 작은 배낭 하나 둘러메고 평택시 곳곳을 살폈습니다. 논, 밭, 경로당, 학교, 시장을 찾아가 시민 여러분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도 매고, 모판도 옮기면서 농사짓기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학교 주변 쓰레기를 주우면서 유해시설은 없는지, 통학로는 안전한지, 급식은 맛있는지, 꼼꼼하게 물었습니다.



진솔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민분이 갑자기 제게 "뉘신지?", "뭐하는 분이셔?" "평택시장에 출마한 '공재광'입니다." 시장에 출마했다는 말에 놀라 자리를 피하는 분도 있었지만, "열심히 하세요" 라고 격려하며 손을 잡아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2017년 여름입니다.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제가 시장 출마하겠다고 할 때 지인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직을 왜 내려놓냐'며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고향 평택을 위해 일하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 현안을 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선거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가슴 벅찼습니다.

시장은 길고 굴곡 있는 길을 시민이 걷기 편하고 쾌적한 도로로 바꾸는 사람입니다. 시정을 운영하다 보면 풀이 무성하고, 좁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험한 길도 있었습니다. 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인 저는 앞으로 나가, 돌부리도 제거하고, 풀도 베고, 흙도 다지면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품이 많이 들고 고된 길을 걸을 때마다 공직에서 치열하게 배웠던 경험, 지식, 인맥들이 큰 힘과 알림판이 되었습니다. 30년 공직생활이 평택시장으로 일을 잘하기 위한 수련기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난 3년의 시간은 '대한민국 경제신도시 평택'의 도약 발판이 됐습니다. 경기도에서 산업단지가 가장 활성화된 도시, 성장 가능성이 높아 '평택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 할 만큼 대한민국 중심도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가동, LG 산업단지 확장 운영,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추진, 평택항 신생매립지 귀속 결정에 따른 항만 배후단지 개발 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래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한 저는 행복한 시장입니다.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라는 평택의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회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중앙부처를 찾아가 도움도 청합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소통을 통해 사업을 만들고, 정책이 되었습니다.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기반시설 확충 등 경제의 동력을 제대로 마련하기 위해 참으로 치열한 3년을 보냈습니다.

요즘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손바닥을 반듯이 펴고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기나긴 가뭄이 끝나고, 단비가 내리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 수치도 확인합니다. 그리곤 학교로, 직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근처 관광단지로 가족 나들이를 가볼까', '삼성전자 조기 가동으로 일자리가 많아져 다행이다' '결혼, 집 장만, 출산,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지' '텐텐프로젝트 성공으로 미세먼지, 악취가 확실히 줄었네' 라며 일상을 즐기는 행복한 시민들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러나 이런 상상은 먼 미래가 아닌 평택이 지금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마스터플랜입니다. 조금이라도 앞당기고 '미래를 향한 중단없는 전진'이 이루어 지도록 힘차게 앞을 보고 달려야겠죠. 지금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바쁜 시장입니다.

/공재광 평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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