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의정부 금오동 '오륙도 참치'

바다처럼 깊은 맛
알알이 터지는 알싸함

최재훈·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7-06-29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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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비법 육수 '동태 알탕' 입소문, 정갈한 밑반찬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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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과 소문난 맛집 사이에는 묘한 관계가 형성된다. 공무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야 진정한 맛집으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금상첨화다.

의정부시 금오동에 입맛 까다로운 공무원들을 사로잡은 음식점 '오륙도 참치'가 있다. 참치 전문점답게 일식 집의 정갈한 풍미를 뽐내면서도 알싸하고 깊은 맛으로 혀끝을 맛있게 자극하는 알탕은 한 끼 점심을 고민하는 공무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음식점의 알탕 가격은 단돈 6천원. 최근 거듭된 물가 상승으로 다른 일식집들이 8천원 정도의 가격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착한 가게'로 불릴만하다. 알탕의 질과 보조 메뉴까지 따져보면 '싸고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대개의 맛집들이 그렇듯 이 집 알탕에도 주인장만의 특별한 비법이 담겨 있다. 우선 새우와 다시마, 북어 머리 등 10여가지 재료로 맛을 낸 육수는 더 없는 감칠맛을 자아낸다. 매콤한 듯 하면서도 또 다시 숟가락을 가게 하는 국물 맛은 다진양념(다대기)이 책임진다.

제철마다 나오는 신선한 계절 과일과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로 버무려 알싸한 맛을 제대로 살렸다. 여기에 신선한 콩나물과 대파·고추가 곁들어진 국물은 그야말로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충족시킨다.

이런 국물에 톡톡 터지는 동태 알과 부드럽게 씹히는 고니까지 곁들여 한술 떠 넣으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알탕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일식 전문가인 송주원(48) 사장이 직접 레시피를 만들고, 그의 아내가 손수 주방에서 정성을 담아내 음식의 질과 청결도 뛰어나다. 같은 육수로 끓여낸 동태탕(6천원)과 생대구탕(1만2천원) 역시 깊은 맛을 자랑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떡볶이와 잡채, 생선가스, 양장피 등이 요일별로 다르게 제공되고, 정갈하게 담아낸 4가지 밑반찬은 '밥 도둑'이 따로 없다. 뜨거운 음식이 싫다면 모밀국수+마끼(6천원)를 즐겨도 좋다.

가쓰오부시와 우엉으로 육수를 내고, 생 모밀을 사용해 담아낸 모밀국수는 입안 가득 시원함과 달콤함을 혀끝에 고스란히 전해준다.

저녁 시간대 술자리나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이 음식점의 메인 메뉴인 '참치회'가 제격이다. 참치를 이용한 다양한 일품요리와 최고급 참치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의정부시 신곡동 763-1 금오아쿠아사우나 1층, 031-852-3747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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