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산책·(1)북녘에서 온 노래]'아주 먼 이웃나라' 이념의 장막 너머 꾸밈없는 민낯

민정주 기자

발행일 2017-06-29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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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에서 온 노래 (1)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제공

유순미 감독, 체제고발·정치 메시지 아닌 북한 사람들 일상 담아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올해로 9회째 열린다. 영화제는 꾸준히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작 및 배급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제작지원 공모에 출품한 작품은 159편으로 역대 가장 많다. 다큐영화를 찾는 관객도 많아졌다.

상업영화 못지않게 인상적인 다큐영화 몇 편쯤 어렵지 않게 손꼽을 수 있는 관객은 많다. 그러나 아직 다큐영화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 주목할만한 다큐영화를 소개한다.

유순미 감독의 '북녘에서 온 노래'(사진)는 수수께끼 나라인 북한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는 에세이 영화다.

2010년 겨울부터 2012년 여름까지 3차례 북한에 다녀온 유 감독은 북한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의 이야기를 필름에 담았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오락 영화나 이념 선전용 영상, 행사 기록 영상 사이사이를 채운 북한 주민의 가공 없는 민낯은 체제 너머의 사람을 바라보게 하며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북한을 발견하게 한다.

이 영화는 체제의 고발 혹은 통일이나 이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사람'을 주목한다. 관객은 '세뇌된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긍지'와 '자주성'을 갖고 사는 북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며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전진을 계속해온 그들의 심리를 들여다 보게 된다.

이 영화는 오는 7월22일 오후 2시 북한대학원대학교 정산홀에서 상영된다. 관람 신청은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 또는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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