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창]지역발전의 힘, 책

이성철

발행일 2017-07-03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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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지역사회부(군포) 차장
군포시는 정부가 인증한 '대한민국 제1호 책의 도시'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책나라 군포' 개국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인구 28만명의 한 지자체가 대한민국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책의 나라로 성장하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윤주 군포시장의 책에 대한 애정은 공무원 조직 내에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 그리고 지역 경제도 바꿀 수 있는 힘으로 작동하고 있다.

바로 책을 통해 얻는 문화적 감성을 넘어서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박 사업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군포시의 '그림책 박물관 공원-PUMP 조성' 사업이 44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2017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군포시는 우승을 통해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

'그림책박물관공원-PUMP' 사업은 지난 1993년 가동 중지 이후 24년 동안 방치된 군포배수지를 종합문화독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유휴시설재생 및 도시발전 사업이다.

시는 물을 저장하던 배수지에 '책나라 군포'라는 도시이미지를 살려 그림책을 쌓고, 창작과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그림책이 모인 상상력창고, 그림책 발간을 지원하는 창작실, 그림책을 향유하는 문화 공간 등이 구상되고 있다.

시는 이번 교부금 지원을 시작으로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이 본격화되고 운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1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천6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의 도시인 만큼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군포시의 창조오디션 우승은 책에 대해 무한 애정을 가진 김 시장과 군포시 공무원들의 창의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다가 퇴근을 앞둔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모든 직원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하루 일과를 마감하는 군포시의 이색적인 독서 문화가 직원들의 창의력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앞으로 군포시가 책을 기반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성철 지역사회부(군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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