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떠나자! 장애인가족 공감여행'

김태미

발행일 2017-07-14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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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미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
7월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가슴 설레는 계절이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휴가는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인천시에는 15개 범주의 장애유형을 가진 13만6천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고, 전체 인구의 4.6%로 2014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발달장애인은 1만 800명으로 9% 증가했다. 장애인을 위한 거주시설 72개 시설에 1천97명과 33개 장애인 단체에 2만7천명, 장애인복지관 등 60개 이용시설에 4만700 명이 활동하고 있다.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은 장애수당 2만6천명, 장애인연금 1만8천명 등으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을 등록 장애인의 54%가 받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재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모색하고 장애인들에게 휴식과 햇볕이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장애인 가족 돌봄 휴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 비장애 형제, 자매들이 양육과 보호의 역할을 담당하는 돌봄 가족으로서 심리·정서적으로 소진되기 쉽기 때문에 가족 테마 여행이나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총 21개 단체 및 기관에서 1천95명이 참여하였다.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았다는 장애인들이 한라산을 등반하기도 하고, 백령도 보물섬 투어, 백제문화 역사탐방을 하기도 했다. 국악, 풍물놀이, 시 창작, 도예작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올해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400명의 장애인이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투지를 보여줌으로써 장애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2천513명의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장애자녀 양육에 지친 '엄마에게 휴가를! 아빠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비장애 형제, 자매만을 위한 프로그램' , 중증장애인 85명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중중장애인들이 독도지킴이로 우뚝 서다!'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전통음악, 캘리그라피, 정신장애인 연극 및 평창 패럴림픽 D-100 행사기간에 펼쳐질 '전국 장애인 행복나눔 대회' 인천 예선전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 성과 보고회를 통해 올해에는 더욱 발전된 사업으로 단체 여행 콘셉트에서 개별 여행으로 확대해 '떠나자! 장애인가족 공감여행'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운전과 이동의 어려움 등으로 문화 활동 및 가족여행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5대의 승합 차량을 확보하고, 당일, 1박 2일, 2박 3일 동안 차량 무상제공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209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이 추억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all ways Incheon 공감여행' 차량이 속초, 해운대, 선운사 등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7월에는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산과 바다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우리시의 더 많은 장애인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여유로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태미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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