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지나도 남아 있는 마라톤 유도선 '헷갈려'

경찰 "운전자 혼란 안전위협"
인천시 "민원없고 위험요인 안돼"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7-07-12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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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라톤 경기를 위해 그려진 분홍 유도선(점선안)이 폐막 3년이 다 되도록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남아있어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자치단체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교 인근에 남아있는 인천 아시안게임 마라톤 유도선.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폐막하고 3년이 다 되도록 마라톤 코스 유도선이 도로에 남아 있다. 경찰은 '운전자 혼란'으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자치단체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마라톤 경기 때 그린 분홍색 유도선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까지 이어져 있다. 인천 아시안 게임 때 마라톤 경기를 앞두고 그어진 선이다. 분홍색 선은 주로 도로 가장자리 차로에 한 줄로 그어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

한 예로 아트센터교(송도3교) 송도3교교차로 방면 도로의 경우 분홍색 마라톤 선이 두 개로 갈라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교통과 관련된 표시 이외에 다른 표시가 있으면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유도선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지적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이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면 운전자들이 당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마라톤 유도선을 서둘러 지울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톤 유도선을 지우라는 민원이 없고, 도로 교통 안전에 위험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예산을 들여 마라톤 유도선을 지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있는 유도선이 운전자 시야에 혼선을 주는 정도의 크기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이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보통 3년 단위로 도로 상태를 확인하고 도로 재포장을 하는데 현재 유도선이 있는 구간의 도로 상태가 좋은 편이라 향후 재포장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도선을 지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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