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공지능과 감성지능 그리고 미래 일자리

최대영

발행일 2017-07-19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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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유한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인터넷 웹 검색회사로 잘 알려진 구글에서 알파고(AlphaGo)라는 바둑 전문가시스템(Expert Systems)을 인공지능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세계 최고수급의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과 커제를 물리쳐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놀라움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알파고와 인간간의 바둑대결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급속히 발전되는 컴퓨터 하드웨어 처리 능력이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하여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술적 혁신성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에서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Watson)을 도입하여 암치료에 적용해 본 결과 불과 몇 초만에 인간 의사가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암 환자 상태에 따른 암치료 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현재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 대신 주식투자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기술,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가상 개인비서인 애플사의 아이폰 시리(Siri), 삼성 갤럭시 S8의 빅스비(Bixby) 등이 상용화되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에서 주인 인증에 적용되고 있는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도 인공지능 기술이다.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미래에는 업무 처리의 수행이 정형화된 분야는 인간 대신 인공지능 컴퓨터(또는 로봇)가 인간을 대체하여 인간 일자리가 감소되는 위험성이 예견되고 있다. 우리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업무처리를 위한 실무 지식 외에도 인공지능 컴퓨터가 따라 할 수 없는 감성지능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행복하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높은 지능이나 학업 성적, 부유한 환경 등이 아니라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4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즉, 자기인식(Self Awareness) 능력, 자기관리(Self Management) 능력, 사회인식(Social Awareness) 능력, 관계 관리(Relationship Management) 능력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자신의 감정을 인식·조절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며 대화와 타협할 줄 아는 관계 능력이다. 인공지능이 바꿔놓은 일자리 환경에서 인공지능이 따라 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 지능의 개발을 통해 미래 일자리 문제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16년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신입사원 조기퇴사 이유는 조직 직무·적응 실패가 49%, 급여·복리후생 불만 20%, 근무지역·환경불만 15.9% 등으로 응답해 조직 적응 문제가 신입사원 조기퇴사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조직 적응 문제는 주로 인간 관계 관리 문제이다. 일취월장 발전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위협받는 미래 일자리 확보를 위해 배려, 친절, 공감력, 열린 마음, 협업 능력 등 감성지능의 개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대영 유한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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