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마린보이… 박태환, 6년만에 세계수영선수권

부다페스트 입성 '명예회복' 결의
23일 자유형 400m 쑨양·호턴 경쟁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7-07-19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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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수영선수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전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입성했다.

지난 달 19일 출국한 박태환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달 간의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18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로 이동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수모를 겪은 박태환은 6년 만에 출전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달 로마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 성격으로 치른 '2017 세테 콜리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쌓았다.

그는 세테 콜리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89, 400m에서 3분44초54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400m에서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와 리우 올림픽 우승자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을 크게 따돌렸다.

박태환은 부다페스트에서 최종 적응훈련을 펼친 뒤 23일 경영 첫날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빅3'인 쑨양(중국), 데티, 호턴과 경쟁한다. 내심 껄끄러워했던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3분47초30)가 컨디션 난조로 자유형에 참가하지 않고 배영과 개인 혼영에 집중하기로 해 '한일전'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은 덜었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낸다면 2011년 상하이 세계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6년 만의 세계 정상 복귀다.

400m에 이어 박태환이 출전할 남자 자유형 200m는 24일 시작되며, 1천500m는 29~30일 벌어진다.

한편, 박태환 외에 한국 여자 수영의 쌍두마차로 최근 접영 100m에서 57초28의 한국기록을 세운 안세현(22·SK텔레콤)과 개인 혼영 400m에서 4분35초93의 한국기록을 세운 김서영(23·경북도청)은 종목별 결선 진출을 노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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