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산책·(4)'22']저 멀리 남겨진 '아픈 역사의 생존자들' 용기있는 증언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7-07-20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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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 만나
그들이 들려주는 삶 묵묵히 기록
아시아 아우른 보편적 문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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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2는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숫자를 상징한다. 상징적인 제목만큼 영화는 중국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그들의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희생된 위안부 피해자는 20만명으로 추산된다.

조선에서 끌려가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평생을 살아 온 할머니와 중국 소수민족 출신으로 위안부 피해를 받았던 할머니,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끌려간 할머니가 용기 있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어제 일처럼 또렷이 기억나는 사건들과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이야기가 그녀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동안 카메라는 그저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할머니들의 경험은 비단 한 국가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지역을 가로지르며 모두 연결된다. 그래서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무대로 끌어내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역사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지혜롭게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 영화의 취지다.

영화는 다음달 9일 오후 8시 메가박스 파주 운정점 6관에서 상영된다. 관람 신청은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 에서 할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DMZ 국제다큐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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