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끝나지 않은 도전'

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400m 4위… 내일 200m·31일 1500m 출전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7-07-25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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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그러나 희망을 보여줬다.

박태환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에 레이스를 마쳐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랭킹 1위 쑨양(중국·3분41초38)이 대회 3연패를 이뤘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3분43초85)과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3초93)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에 오른 8명 중 가장 빠른 출발반응속도(0.62초)로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첫 50m 구간을 2위(25초82초)로 헤엄친 뒤 100m 구간을 돌 때는 1위로 치고 나섰다.

200m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입상권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특유의 폭발적 스퍼트로 8명 중 가장 빠른 26초43의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희망을 안겼다. 공백기를 가졌던 박태환이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출전 선수 52명 중 최고령이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선수들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의 얼굴에서도 '노메달'의 아쉬움 보다는 희망이 읽혔다. 박태환의 도전은 26일 자유형 200m와 31일 자유형 1천500m에도 이어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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