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앵글 시즌Ⅱ 물위를 걷다·(1)인천 송도 센트럴파크]갯벌위 우뚝선 도시, 사람을 잇는 물길, 여유를 찾아 발길

SONGDO CENTRAL PARK

임순석 기자

발행일 2017-07-2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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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1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심장인 센트럴파크. 그 속에 강줄기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총 길이 1.8㎞의 물길(인공 수로)이 신도시에 정감과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초고층 건물숲 사이 1.8㎞ 인공수로
해수정수 물속 숭어·망둥어 헤엄쳐
축구장 56개 규모 공원 관광지 인기
보트·카약 등 도심내 수상레저 만끽

하이앵글 시즌Ⅰ을 통해 하늘에서 바라본 '성곽'은 우리에게 땅에서는 보기 힘든 큰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여름의 짙푸른 신록과 어울려 때로는 눈이 확 트이는 시원함을, 때로는 밑에서는 보기 힘든 또다른 절경을 선사하며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시(詩)가 되고 역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시즌 두번째 여정으로 이젠 물길을 따라 떠나보려 한다. 물길은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기도 하고, 계곡에서 강으로 바다로 더 큰 곳을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 물길은 사람들의 발길까지 이어준다. 이번 여정에선 어떤 것들을 만나게 될까. ┃편집자주

하이앵글 물위를 걷다 -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인공 수로3
초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조성된 꽃사슴 농장.

1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강처럼 널찍한 인공수로에 보트와 수상택시 등이 오가고 있다. 수로변 잔디밭에서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초고층아파트, 인공수로를 품은 공원, 다양한 디자인의 건물, 잔디밭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이다.

갯벌을 메워 만든 송도국제도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따로 없다. 60층이 넘는 주상복합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라는 65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 초고층 건물이 줄줄이 들어선 땅 중심에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자리해 있다.

하이앵글 물위를 걷다 -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인공 수로2
갯벌 오줌싸개 조형물이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내뿜으며 시선을 끌고 있다.

빌딩 숲을 배경으로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총 길이 1.8㎞의 물길(인공 수로)이 신도시에 정감과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인공 수로를 조성해 2009년 8월 완공된 센트럴파크는 축구장의 56배,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인 약 41만㎡ 규모로 조성됐다.

해수로와 해수로 주변 공원, 한옥 건물, 고층빌딩 그리고 사람이 조화를 이룬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송도센트럴파크 수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수로를 따라 보트, 카누, 카약, 수상보트를 타며 즐기는 도시 속 빌딩 숲 풍경도 인상적이다.

하이앵글 물위를 걷다 -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인공 수로
주말이면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이 찾아 보트, 카누 등을 타며 추억을 간직하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또 공원에는 꽃사슴 동산을 비롯해 토끼가 살고 있는 토끼섬, 정자 등 정감있는 시설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수심 1.5m의 수로엔 숭어, 망둥어 등이 살고 있다. 수로의 물은 일정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4㎞ 떨어진 해수처리장에서 바닷물을 취수해 자외선 살균 등의 정수과정을 거쳐 공급된다. 하늘에서 내려 다 본 송도 센트럴파크의 물길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준다. 센트럴파크는 레저활동도 즐기는 빌딩 속의 힐링 공원이다.

글/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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