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건강해요]Q : 벌에 쏘였을때 응급처치법은

경인일보

발행일 2017-07-2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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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벌에 쏘였을때 응급처치법은
A: 카드 모서리로 긁어 벌침 제거
두통·호흡곤란땐 병원이송을
향기유발제품 등 사용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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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말에 캠핑하다 벌에 쏘였습니다. 따끔하고 통증이 있긴 했지만 괜찮은 듯 싶어 가만두었는데, 주변이 점점 부어올랐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주세요.

A: 기온이 올라가면 벌의 활동량 또한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중 말벌이 가장 많은데, 노랑말벌은 알러지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켜 쏘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였을 때 국소 반응으로 쏘인 부위의 주변이 붓게 되는데 그 뒤를 이어 통증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며칠 동안 지속되다 호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쏘이게 되면 전신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구역감과 구토, 어지러움 등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혈압이 하강하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다면 제일 먼저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후 벌침을 제거해야 하는데,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내면 제거가 됩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시도하거나 손으로 뽑는 것은 벌침 끝 부분에 남아 있는 독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벌에 쏘인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얼음찜질을 하며 부종을 감소시킵니다. 부종이 심할 때는 물린 부위를 높게 한 후 안정을 시키면 됩니다.

특히 얼굴과 목, 입 등이 부어오르거나 두통과 어지럼증, 호흡곤란의 아나필락스 증상이 나타나면 15분 이내에 쇼크가 올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환자를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해야 합니다. 구급대가 오기 전 벨트나 꽉 조이는 옷 등을 풀고 그늘진 곳에서 인공호흡을 해야 합니다.

병원 이송 전까지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쏘인 부위를 묶을 수 있는 수건 등으로 피가 통할 수 있는 정도로만 묶어줍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긴 옷과 장갑 같이 살을 가릴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향수, 섬유유연제 등 향기를 유발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벌의 천적인 곰의 피부색깔과 비슷한 어두운 계통의 검은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김형우 내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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