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의왕 고천동 '고천정육식당'

고기맛 외길 '황소고집' 믿고 찾는 손님 문전성시

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7-07-27 제17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70712_183842

"이윤 적어도 괜찮아" 국산육 승부
납품후 그대로 냉장, 고유 맛 살려
김치찌개·갈비탕 등 '저렴한 별미'


2017072501001694800081872
"이윤을 덜 남기더라도 좋은 고기만 고집합니다. 제 입맛에 맞아야 손님들 입맛에도 맛있죠."

의왕시 사그내길 8번 고천정육식당. 1번 국도변 상가 뒤편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고천식당은 인근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등심 6만원, 차돌박이 5만4천원 등 일부 메뉴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수 있는 가격이지만 고기를 먹어보면 그런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강명순(55·여) 사장은 냉동육이 아닌 생고기만을 고집한다. 또 수입산은 절대 취급하지 않고 국산으로만 승부한다. 특히 오래된 거래처가 다른 고기 납품업체보다 오히려 20~30% 이상 비싸지만 질 좋은 고기를 믿고 쓸 수 있다는 신뢰감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손 쉽게 이윤을 볼 수 있지만 믿을 수 있는 식재료만을 사용하겠다는 강 사장의 황소고집이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배경이다.

2017072501001694800081873
/아이클릭아트

특히 요즘 대부분의 고깃집에서는 고기의 숙성과정에서 밑간 또는 양념을 한다. 하지만 이곳 고천식당은 오로지 2~3일전 납품받은 고기 그대로를 숙성 냉장할 뿐이다. 그만큼 질 좋은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강 사장의 자신감이자 노하우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강 사장의 고집과 노하우를 찾아온 손님들로 고천정육식당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무더운 여름밤, 불판의 열기까지 더해져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옆 테이블 손님과 부딪히기도 하지만 한번 먹어본 이 집 고기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되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고깃집은 고기의 질이 모든 맛을 좌우한다는 소신을 버리지 않고 좋은 고기만 고집하고 있다"며 "믿고 찾아주는 손님들을 위해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고기를 제외한 사이드 메뉴의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싸다. 김치찌개 6천원, 갈비탕 7천원, 된장찌개 5천원, 국수 5천원이다. 경기 의왕시 사그내길 8. 예약문의(031)455-5520

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김대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