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눈길 끄는 '경기도립 박물관·미술관의 변신']재미·매출 둘다 잡는 '스마트뮤지엄'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7-08-07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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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데스크 리뉴얼 사진
지난 5월 새롭게 단장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아트숍(왼쪽)과 안내데스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아트숍·매표소 등 편의시설 개선
최신기술활용 미디어콘텐츠 인기
내달 입장료 무료화땐 더 큰 변화


경기도 내 도립 박물관·미술관이 관람객 편의성을 높이는 변화를 곳곳에서 시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는 8개 뮤지엄에 대해 지난 2월부터 그간 문제로 지적돼 온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스마트뮤지엄' 구축을 위한 미디어 전시를 지원한 결과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5월, 1층 입구를 새롭게 단장했다. 건물 외부에 있던 매표소를 내부로 옮기고 1층 복도 끝에 있던 아트숍도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특히 아트숍의 경우 외부기관에 위탁 운영하던 것을 재단 직영으로 바꾸고,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된 교구와 문구류, 아이디어 소품 등 상품을 직접 선별해 판매를 시작했다.

그 결과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기존에 하루 6만~7만원 이던 아트숍 매출이 지금은 하루 평균 10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훌쩍 뛰었다. 특히 휴가철인 8월 첫째 주에는 평일임에도 하루 평균 100만~13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아트숍 매출이 높아진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편의성 증대로 인한 관람객 반응이 정말 좋다. 외부에 매표소가 있어 주말에 밖에서 대기하는 관람객들이 날씨 변화에 따라 불편함을 겪었는데 매표소와 아트숍, 카페가 건물 입구에서 하나로 연결되자 관람객의 불만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1층을 리뉴얼해 지난달 20일 오픈했다. 그동안 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상설전시인 백남준의 'TV정원'을 전면에 배치하고, 매표 및 관람안내를 돕는 인포숍을 설치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2층에 있던 아트숍은 1층 입구로 옮기고, 상품군을 다각화했다.

앞으로 스마트전시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 관람객의 기대가 높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경우 오는 10월 1층 입구에 '스마트월(Smart wall)'을 설치해 신진작가의 영상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2층 교육실을 신설해 '탭(Tab)'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미 상반기에 진행된 기획전시부터 스마트월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도 VR을 활용한 여름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말 미디어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경기도 내 도립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무료화 정책으로 관람객 수가 늘어나면 이같은 도립 뮤지엄의 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미래스마트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들이 진행 중인 뮤지엄의 경우 관람객의 호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입장료가 무료로 전환되고 도의회의 전시예산도 그만큼 늘어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전체 뮤지엄으로 확대해 6개 도립뮤지엄의 편의시설을 총괄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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