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앵글 시즌Ⅱ 물위를 걷다·(3)수원 광교호수공원]은하수 출렁이는 밤 물결, 노 저어 그대에게 닿으리

SUWON GWANGGYO LAKE PARK

이윤희 기자

발행일 2017-08-08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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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앵글7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농업용 원천·신대호수
신도시개발 맞춰 공원으로 만들어
도시의 불빛과 어우러진 야경 감탄사

3 수원 광교호수공원


밤의 경치 '야경(夜景)'에 빠져드는 이유는 태양 아래 볼 수 없었던 신세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아닐까. 도시에 짙은 어둠이 내리면 그곳에는 빛과 어우러진 또다른 세계가 열린다. 사람들은 그 신세계에 열광하고, 더 좋은 야경을 찾아 투어도 마다하지 않는다.

야경은 이제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관광자원이자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일대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떠오르는 야경의 신(新) 명소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폭염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광교호수공원. 석양이 내려앉자 열대야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나며 공원은 금세 생기를 되찾았다. 낮보다 생기를 띤 여름 광교호수공원은 호숫가에 일렁이는 잔잔한 물결과 호수를 둘러싼 공원조명, 여기에 공원을 에둘러싼 아파트단지의 불빛들이 어우러져 진풍경을 자아냈다.

점점 고도를 높여 위에서 내려다보자 호수는 손거울이 되고, 공원과 주변 건물들은 화려한 장식들이 되어 손거울을 빛나게 했다. 광교호수공원은 당초 농업을 위해 만들어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광교신도시 개발에 맞추어 공원으로 정비된 사례다.

일반적으로 신도시에 들어서는 인공호수가 아닌 호수 본래의 모습을 기반으로 했기에 자연스런 흐름과 모양새가 더 편안함을 안겨준다. 어느 곳에 포인트를 맞추느냐에 따라 호수는 풍경화가 되기도 하고, 모던아트의 낯선 느낌을 주기도 한다. 화려한 야경을 자신만의 프레임에 담고자 셔터를 누르는 시민들이 눈에 띈다.

어둠이 깔리고 빛이 있다면 어디서든 각양각색의 야경이 펼쳐지는 오늘, 나만의 프레임을 찾아떠나는 것은 어떨까.

글/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사진/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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