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이재영, 리그 끝나고 재활하면서 집에서 쉬기만 했다… 김연경 답답해 그렇게 얘기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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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김연경.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이재영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제자 이재영(21)의 몸상태를 전했다.

7일 박미희 감독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재영이 V리그가 끝나고 연습을 전혀 못했다"며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재활하면서 집에서 쉬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이재영 모두에게 국가대표도 중요하다"며 "(대표팀에서 이재영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재영이가 아직 볼을 만지기 조금 이르지만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연경은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하면서 이재영을 실명 거론했다.

김연경은 "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며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제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도 답답해서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라며 "이재영이 일부러 빠진 게 아니다. 7월 셋째 주가 휴가였는데, 휴가와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재활 훈련을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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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김연경.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경기. 1세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이재영은 무릎과 발뒤꿈치가 안 좋은 상태다. 9일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예약돼 있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 8월 20일경에는 (9월 그랜드 챔피언십을 위해) 대표팀에 들어가서 훈련해야 한다"며 "빨리 제대로 훈련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8월 초부터 겨우 볼을 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영도 대표팀 가서 열심히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나이도 어리고 짐도 무거운데 혹시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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