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공]학교 공동교육 '꿈두레' 학생들 미래 날개 펴기

인천시교육청, 2015년 첫해 200명 참여 올 상반기 1415명 급증… 2학기 확대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7-08-08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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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인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로 다양한 교과 이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꿈두레'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간 다양한 교과목 개설로 학생의 교육 과정 선택권을 강화하고, 교육 과정의 특성화·다양화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꿈두레를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의 꿈두레는 '거점형'과 '밴드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정 학교가 개설한 교과목을 다른 학교 학생들이 듣는 과정이 거점형이고, 가까운 2개 학교가 협력 수업을 벌이는 것이 밴드형이다. 2015년 거점 학교를 중심으로 예체능, 인문, 과학, 어학 분야의 과목에서 수업을 학생 200명에게 개방했다.

올 상반기 기준 꿈두레 참여 학교는 31개. 로봇 기초, 한국 조리, 제과·제빵, 논술 구술 면접을 비롯해 예체능 심화 과목을 운영 중이다. 한 학기당 2단위 이상 과목을 편성하고, 학급당 수강생은 15명을 넘지 않는다. 방과후, 주말을 이용해 교육이 진행 되고, 꿈두레 참여 학생의 교육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학생 생활 지도도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참가 학생이 특별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담당 교사에게 통보되고, 무단 결석 3회 이상일 경우 공동 교육 과정에서 배제된다. 또 꿈두레 담당 교사의 지시에 불응하는 등 학습 분위기를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꿈두레 교육에서 즉시 제외되고, 재신청도 불가능하다.

꿈두레는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 학생 수만 해도 사업 시행 초기 200명에서 올 상반기 1천415명으로 7배가량 급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교과 이수의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교원 수, 소수 인원 시청, 학교 시설 여건 등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한 공동 교육 과정에 참여 학교들의 노력이 더해져 참여 학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꿈두레 공동 교육 과정은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학생들이 고루 참여하고 있다.

거점형으로 '국제 관계와 국제 기구'(대인고), '사회 과학 방법론'(송도고), '경제 경영 수학'(신송고), '로봇 제작'(인천기계공고), '연기'(인천대건고), '소설 창작 입문'(인천상정고), '스페인어'(인천신현고), '시 창작 입문'(강화고), '소설 창작 입문'(부평고) 등 70여개 교육 과정이 운영됐다.

밴드형 꿈두레 교육 과정에 선인고, 인화여고가 참여해 '발명 특허 기초', '생활 속 수학적 사고', '기초 통계학', '진로와 기업가 정신',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계획서' 등을 운영 중이다.

꿈두레는 교육 기회 확대의 효과도 내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레슨을 받을 사정이 안돼 예술 대학 입학을 포기했던 학생이 고등학교 2학년 때 관련 수업을 듣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

꿈두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또 고급 수학 등 관심 분야의 심화 과정 이수를 통해 진로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학생들도 많다.

시교육청은 올 2학기에 꿈두레 참여 과목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공동 교육 과정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 기반 공동 교육 과정'도 시행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공동 교육 시스템이 도입되면 거리상 문제로 참여가 어려웠던 섬 지역, 농산어촌 지역 학생도 이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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