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의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결승에서 우승한, '포스트 볼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자국 국기를 몸에 두르고 있는 모습. 43초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AP=연합뉴스 |
'포스트 볼트'로 불리며 육상계 새로운 스타로 부상한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예상대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정상에 올랐다.
판니커르크는 이번 대회 목표인 200m, 400m 우승의 절반을 해냈다.
판니커르크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결승에서 시종일관 선두로 치고나와 43초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4초41의 2위 스티븐 가드너(22·바하마)는 처음부터 판니커르크를 추월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3위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태어나 카타르로 국적을 바꾼 압달레라 하룬(20)이 44초48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400m 메달을 따냈다.
이날 금메달로 판니커르크는 1995년 마이클 존슨(미국) 이후 22년 만에 남자 200m·400m를 석권하는 대업을 꿈꾸게 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의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결승에서 우승한, '포스트 볼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프리카공화국)가 43초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여전히 육상계 최고 스타는 볼트지만 판니커르크의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판니커르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400m에서 43초03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우승할 때, 그에게는 '400m 볼트'라는 별명이 생겼다.
특히 이번 런던 대회를 앞두고는 판니커르크를 '포스트 볼트'라고 부르는 외신이 늘었다.
한편 판니커르크의 200m 우승 가능성을 더 커지고 있다. 경쟁자 아이작 마칼라(31·보츠와나)가 '노로바이러스'로 200m 예선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판니커르크는 10일 200m 준결승을 치르고 11일 오전 5시 52분 결승에 나서 마이클 존슨만이 달성한 200m·400m 석권에 도전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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