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최고스타' 우사인 볼트 런던서 은퇴식… "알리도 마지막엔 졌다… 은퇴번복 없어"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7-08-14 09: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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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13일(현지시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운데)의 은퇴식이 열리고 있다. 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은퇴식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행사 당일에서야 알고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볼트는 서배스천 코 IAAF 회장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으로부터 '런던올림픽 스타디움 조각'이 담긴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AP=연합뉴스

'육상 최고스타'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관중들의 박수 속에 트랙에서 화려하게 은퇴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4일(한국시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볼트를 위한 은퇴식'을 열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 올림픽 금메달 8개를 차지한 '단거리 황제'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m 3위에 그쳤고, 400m 계주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IAAF는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기회가 없었던 볼트를 트랙 위로 다시 불러내 깜짝 은퇴식을 열였다.

볼트도 행사 당일에야 IAAF가 은퇴식을 준비했다는 걸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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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13일(현지시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열린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의 은퇴식에서 볼트가 트랙을 돌다 팬들을 위해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은퇴식에서 볼트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런던은 또 다른 나의 고향"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팬들에게도 마지막으로 볼트를 만날 시간이 주어졌다. 볼트는 트랙 위를 돌다가 관중석 근처로 달려가 팬들에게 사진 찍을 기회를 주고, 자신의 100m와 200m 세계기록(100m 9초58, 200m 19초19)을 새긴 전광판 앞에서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쳤다.

볼트는 트랙 위로 내려온 어머니와 아버지를 발견한 뒤에는 감격에 젖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은퇴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볼트는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도 마지막 경기에서는 졌다"며 마지막 대회의 노 골드의 아쉬움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볼트는 '은퇴 번복' 질문에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은퇴 후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지금은 파티를 즐기고 맘껏 술을 마시고 싶다"며 "더는 순위를 가르는 대회에서 뛰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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