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 경기도를 함께 걷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17 경기도 바로 알기 종주' 참가자들이 14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 앞을 걷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기 남·북부권역에서 동시에 열려 5박6일간 경기도의 역사·문화 체험에 들어간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두 발로 직접 경기도 곳곳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14일 아침 경기대학교 중앙세미나실에 전국 대학생들이 모였다. 내년이면 '경기도'라는 이름을 얻게 된 지 1천년.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 깃든 역사의 숨결을 느끼기 위한 '2017 경기도 바로알기 종주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종주단 발대식에는 대학생 130여명이 빼곡히 자리했다. 출신 지역도, 학교도 제각각이지만 경기도를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은 하나였다. 경기대 한신대 한경대 협성대 가천대 경인교대 등 경기지역에 소재한 대학교 학생 외에 다른 지역에서 먼 걸음을 자처한 학생들도 있었다.
충남도립대에 다니는 친구와 이번 종주에 참여한 구미대 2학년 임예은 학생은 "경기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자원했다"며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가평 남이섬과 김포 아라마리나 체험 등이 기대돼 북부권역 종주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종주의 시작을 알리는 이날 행사에는 강현도 경기도 교육정책과장과 오완석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종주를 기원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과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도 이번 종주를 통해 학생들이 경기도를 제대로 알고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7 경기도 바로알기 종주'는 남부권역과 북부권역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수원 화성 곳곳을 둘러본 남부권역 종주단은 2일차를 맞는 15일에는 광명동굴과 부천 만화박물관,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첫날 연천 급수탑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찾은 북부권역 종주단은 15일 김포 아라마리나와 고양 행주산성 등을 방문하게 된다.
종주는 14일부터 19일까지 5박6일동안 이뤄진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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