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수원 권선동 '테이블 키트'

'함박 웃음'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7-08-24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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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육류 유통경험 재료 엄선
돼지·소고기 1대1 비율로 다져
함박스테이크·계절세트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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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비싸다. 하지만 앞에 '함박'이 들어가면 달라진다.

서양요리의 하나인 '함박스테이크'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갖은 양념과 채소를 넣고 둥글납작하게 뭉쳐 굽는 요리를 말하는데 제대로 된 표기법은 '햄버그 스테이크'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한 함박스테이크지만 전문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함박스테이크를 파는 곳 대부분이 다른 음식을 팔면서 부수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원 권선동에 위치한 테이블 키트(table kit)에서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테이블 키트는 요리사이자 사장인 봉혜경씨가 주문이 들어 오면 직접 만들어서 손님 테이블에 올려준다. 이렇다 보니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는 대신 조리과정을 믿고 먹을 수 있다.

봉 대표는 테이블 키트의 자랑으로 수제 함박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외에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을 꼽는다.

맛집_테이블 키트9

함박스테이크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고기는 10여년간 육류 유통을 하며 배운 경험을 살려 신선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구입해서 사용한다.

신선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1대1로 섞은 후 10여가지의 양념과 야채를 함께 버무려서 만들뿐만 아니라 절대 냉동을 하지 않고 하루에 판매할 만큼만 준비한다.

소스는 브라운과 크림 2가지다.

브라운에는 직접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온 신선한 토마토와 채소들로 만들고 크림은 우유와 크림을 1대1로 넣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

피클도 구입해서 사용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국내산 재료로 이틀에 한번 만든다.

세트메뉴도 준비 되어 있는데 '쉬어가기 세트'와 더위조심 세트'라는 재미 있는 이름이다.

'쉬어가기 세트'는 산토리 하이볼이라는 일본 위스키가 함께 나오는데 휴식과 같은 시간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더위조심 세트'는 캘리포니아산 프란치아를 제공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가을부터는 '추위 조심 세트'를 선보일 예정인데 유럽사람들이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는 차를 함께 제공하는 세트다. 차는 뱅쇼와인에 꿀과 제철과일을 넣어서 만든다.

스테이크를 직접 만들어서 손님에게 제공하듯 메뉴의 이름도 봉 대표와 자녀가 함께 고민해서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다.

테이블 키트는 매장 분위기가 카페처럼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인테리어도 봉 대표와 자녀가 함께 꾸몄다.

테이블은 어수선하지 않게 딱 5개만 있다.

브라운 함박스테이크와 크림 함박스테이크는 단품으로 9천원이고 별미인 베이컨 볶음밥은 8천원이다. 여기에 치즈를 올리면 1천원이 추가된다.

봉대표가 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하는 테이블 키트는 수원시 권선구 세권로 311에 위치해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031)221-4435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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