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대' 3인방,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경쟁

2R 1∼3위 포진…최종일 챔피언조 동반 플레이
'어차피 우승은 한국 국가대표'

미국 땅에서 처음 열린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 대회 우승 트로피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예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임희정(성남 동광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뷰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날 "6언더파는 칠 수 있었다"며 퍼트 부진에 애를 태웠던 임희정은 그린 스피드에 완전히 적응한 듯 무려 9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

1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임희정은 3번홀부터 8번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보태고 보기 1개를 곁들인 임희정은 "샷과 퍼트 모두 어제와 달리 잘 떨어졌다"면서 "특히 3m 이내 버디 찬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 대회 우승자에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다.

프로 대회 출전 횟수 제한이 걸렸기 때문이다.

임희정은 "그래도 이 대회 우승은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이븐파로 기대에 못 미쳤던 국가대표 에이스 박현경(익산 한열여고2년)도 7타를 줄여 2타차 2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낸 박현경은 "샷이 흔들려서 힘든 경기였지만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됐다"면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내일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권서연(대전 방송통신고1년)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임희정에 3타차 3위(6언더파 138타)로 내려앉았다.

권서연은 "어제보다 그린 플레이가 나빴다"고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임희정, 박현경, 권서연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수잔 샤오(중국)가 5언더파 67타를 쳐 4위(4언더파 140타)로 도약했고 미국 주니어 랭킹 7위 재미교포 손유정(16)은 5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온 선수들이 너무 뛰어나다. 도저히 이기기 힘들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치코<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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