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불꽃타' 박성현, 캐나다오픈 역전 우승 '시즌 2승'… 전인지 3위

'태극낭자' 사상 첫 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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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성현이 드라이브 샷을 날린 모습.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한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의 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파71·6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 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다시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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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태극낭자'들은 올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담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국적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의 15승이다.

올해 11개 대회가 남은 상태여서 국 선수들이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불꽃타로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 마틴(미국)과 니콜 라르센(덴마크)이 초반 난조로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경기는 박성현과 전인지(23)의 맞대결을 펼쳤다.

3번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도약에 시동을 건 박성현은 8번부터 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11언더파를 기록, 단숨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전인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인지 역시 8, 9, 10번 홀에서 연달아 1타씩 줄이며 12언더파로 다시 박성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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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전인지. /AP=연합뉴스

그러나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기록,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성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6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2위에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우승 상금 33만7천500 달러를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이미림(27)이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 한 전인지는 이번에도 고비를 넘지 못하고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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