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안전↑ 교통안전 상식·(3)대형차사고 원인과 대책]화물차앞 끼어들면 제동시간 길어 '추돌 위험'

정운 기자

발행일 2017-08-29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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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화물차량들2
인천시 중구 축항대로 전차선을 차지한채 운전하고 있는 화물차량. /경인일보 DB

운전석 높아 사각지대 발생
충분한 주변 공간확보 운행
교차로 회전할 경우 양보를
휴식없이 무리한 운전 금지
주차장 늘려 안전운행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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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어 화물차 운행이 많은 도시다. 화물차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다. 화물차 사고는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화물칸에 실려 있는 짐이 도로로 떨어질 경우 2·3차 사고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뿐 아니라, 승용차 운전자도 화물차가 주변에 있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물차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운전습관은 '끼어들기'가 꼽힌다.

승용차나 승합차가 차선 변경을 하면서 화물차 앞으로 끼어들 경우 화물차와 추돌할 가능성이 커진다. 화물차는 무게 때문에 승용차보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고 하더라도 제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가 화물차 운전자의 좌우에 있는 경우에는 운전자가 차량이 있다는 것은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화물차의 운전석이 높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화물차 주변에서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차로는 화물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화물차의 큰 회전반경을 다른 차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옆에서 함께 회전할 경우 추돌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화물차 사고를 유발하는 다른 원인으로는 운전 기사의 과도한 운행일정 등이 꼽히기도 한다. 촉박하게 화물을 운송하다 보니 졸음 운전과 과속을 하게 되고,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제대로 쉴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휴식시간이 충분치 않은 데다가, 주차장이 부족해 화물차가 주택가까지 진입하는 것이 문제다.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등록된 1만여 대의 화물차가 1년 동안에 내는 사고는 5천여 건. 화물차가 1년에 0.5번의 사고를 내는 셈이다.

특히 인천은 화물차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은 화물차 운행 대수에 비해 화물차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화물차 주차장이 확대되면 화물차 운전자들의 운행시간이 짧아질 수 있고, 이는 안전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정관목 교수는 "화물차 사고의 원인으로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제도적으로 정해져 있는 휴식시간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있다"며 "전방추돌경고장치 장착 등도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교통안전공단_인천지사_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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