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정서진 주차장 인근 100m 높이 하늘에서 동쪽을 향해 바라본 경인 아라뱃길.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서해 ~ 한강 잇는 18㎞ 길이 내륙수로
1992년 굴포천 홍수예방용 첫 논의
중단·재개 우여곡절… 2012년 완공
컨부두·갑문 등 시민들 발길
6 경인 아라뱃길
지난 25일 오전 11시 인천 서구 정서진 주차장 인근 100m 높이 하늘에서 동쪽을 향해 바라본 경인 아라뱃길의 모습.
사진을 촬영한 조재현 기자는 드론 제조사 DJI의 '인스파이어1 프로'에 30㎜ 렌즈를 장착하고 촬영했다. 조 기자는 강과 바다가 만나 어우러지는 지점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이번 사진 취재의 포인트로 생각했다고 한다.
아라뱃길 수로로 김포와 시천가람터를 운행하는 유람선.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자연이 아닌 인간의 대규모 토목 사업의 결과물이긴 하지만 "큰 강줄기와 바다가 만나는 모습이 무척 이색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인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길이 18㎞, 폭 80m, 수심 6.3m의 인공 내륙수로로 5년여 전인 2012년 5월 25일 정식개통했다.
아라폭포는 계양산 협곡의 지형을 이용해 수직적 경관을 연출해 내는 국내 최대 인공폭포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본래 이 사업은 지난 1992년 굴포천 유역 홍수를 막기 위한 방수로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1995년 민간주도의 '경인운하' 사업으로 바뀌었다.
방수로 운하를 이용해 모래와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경제성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지며 2003년 감사원의 지시로 사업이 중단됐다.
시천나루에 마련된 휴식공간.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그러다 이명박 정부 1년 차인 2008년 부활했다. 2008년 12월 국가정책조정회의는 경인운하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에서 공기업(한국수자원공사) 시행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2009년 '경인아라뱃길'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계양구간에 위치한 아라마루는 물위 45m 높이의 원형 전망대로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현재 수로 양 끝에는 컨테이너 부두, 서해와 한강에는 갑문이 있다. 이런저런 볼거리가 있어 휴일이면 관광명소가 되기도 한다.
글/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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