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군 기대주' 김동은]가시밭길 야구인생 '역전 한방' 노리다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7-08-29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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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동은(김선민)
프로야구 수원 kt의 내야수 기대주 김동은이 2010년 KBO리그 진출 이후 방출과 독립리그 진출, 부상 등 불운을 씻고 1군에 우뚝 서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kt 제공

드래프트 부름 못받고 '육성선수'
현역 군생활에 고양 원더스 경험
얼굴에 공 맞고 수술대 오르기도

이름 개명하고 투지 불 타올라
내야수비 순발력·장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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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과 다른 시각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2군 선수들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kt 2군은 신생팀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양한 사연의 선수들이 모여서 1군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kt 2군 선수 중 유독 눈에 들어 오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동은이다.

김동은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자 "다 열심히 하는데 왜 저에게 인터뷰를 하자고 하세요"라며 연신 손사래를 쳤다.

201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진출한 김동은의 본명은 김선민이다.

프로에 와서 너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탓에 새로운 분위기에서 야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동은으로 개명했다. 하지만 김동은은 2군 개막 두번째 경기 만에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김동은은 "수술을 받고 운동을 못하고 쉬면서 치료를 받는데 수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운동을 이대로 그만 두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열심히하면 좋은 기회가 온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렇게 열심히 땀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김동은이 이런 투지를 불사르는 건 프로에 진출한 후 험난한 길을 걸어 왔고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은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해 육성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2년만에 현역으로 군생활을 했다.

2014년에는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2015년 kt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후 타격 능력을 인정 받아 정식 선수가 됐다.

kt 2군 코칭스태프는 김동은이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야구를 하면서 항상 밝게 웃으며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다른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동은은 코칭스태프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군이지만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한게 많다. 우선 내야수로서 수비를 더 잘하기 위해 순발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격에서도 장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웨이트를 많이 한다.열심히 하는 타자, 성실한 타자로 기억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익산/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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